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보곤 후보(디케이 대표이사)와 한상원 후보(다스코 대표이사)가 6일 주요 공약을 담은 리플렛을 제작, 회원사에 배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보곤·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후보 주요 공약 발표(종합)
김 후보는 공약집에서 회원 중심의 상의 운영, 세대와 업종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 구현, 상의 사무국의 생산적 운영시스템 구축, 종합경제단체 재탄생 등 4대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일자리 총괄본부 신설과 신규 프로젝트 추진, 회원사 대상 대출한도 및 이자 차액 지원 확대, 수서역 광주·전남·북 비즈니스 라운지 개설 추진 등도 약속했다.

또 회원 간 네트워크 확대와 노사 대화합 활동 확대, 상의 사무국 재정 자립 기반 강화와 조직 개편, 연구 기능 강화, 지역 현안에 대한 경제계 입장 적극 개진 등도 담았다.

김 후보는 "그동안 깜깜이 선거를 보면서 후보 이면이나 포부 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지역 사회 지적에 대해 공감했다"며 "돈 선거라는 오명을 벗고, 정책과 공약으로 평가받고 싶어 여러 전문가와 함께 공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사에 지역 경제와 광주상의를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해 우리 기업인과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보곤·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후보 주요 공약 발표(종합)
한 후보는 광주 군공항 부지에 미래 산업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국노총과 민노총 등 양대 노총을 대상으로 한 노사 산업 평화 선언 추진, 농촌 공동화 해소에 도움이 되는 영농형 태양광 확대 보급, 한전 등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입주 공기업의 경영 정상화 지원 등도 제시했다.

전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전진기지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원, 광주상의의 지역 경제 핵심 정책 기구로의 격상 추진 등도 공약에 담았다.

한 후보는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받은 도움과 사랑을 갚고 자 출마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광주상의 회장 선거는 오는 12일 일반의원 80명, 특별의원(상공업 관련 비영리법인 단체) 12명 등 총 92명의 의원을 선출하고, 이어 이들 의원이 20일 직접 투표로 향후 3년간 광주상공회의소를 이끌 회장을 선출한다.

이번 광주상의 회장 선거에는 김 후보와 함께 한상원 후보(다스코 대표이사)가 출마, 18년만에 경선이 이뤄지는 등 과열 양상까지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