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의 벽은 높았다'…코인 관련주 숨고르기
전날 강세를 보이며 급등하던 비트코인이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가운데 6일 관련주들 역시 줄줄이 하락 조정하고 있다.

전날 1억 원까지 단 300만 원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던 비트코인은 이날 크게 하락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9시 9분 기준 비트코인은 9,1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약세에 관련주들 역시 주가가 주저앉는 모양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74% 내린 1만 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같은 시각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도 6.69% 내리고 있다. 거래소 빗썸 관련주인 위지트(-7.36%)와 티사이언티픽(-5.03%) 등도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올해에만 약 49% 넘게 상승했었는데 가파른 급등세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전망과 관련해서는 업계에서 엇갈린 시선이 나오고 있다.

톰 리 펀드스트랫의 리서치 헤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만 2천 달러에 도달하고 2024년 말까지 15만 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하세가와 유야 비트뱅크 전략가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지나치게 빠르고 크다는 점에서 다음 달까지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은 작다"며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수 있지만, 경계심을 키우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하락 전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