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asmeet Sidhu 제공
사진=Jasmeet Sidhu 제공
신인 걸그룹 비비업(VVUP)이 세계적 뮤직비디오 감독 한나 럭스 데이비스(Hannah Lux Davis)의 지원사격 속에 데뷔를 향한 힘찬 첫걸음을 뗀다.

비비업(현희, 킴, 팬, 수연)은 오는 13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싱글 '두둠칫(Doo Doom Chit)'을 발매하는 가운데, 한나 럭스 데이비스 뮤직비디오 감독이 이 곡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

한나 럭스 데이비스 감독이 K팝 그룹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출신의 한나 럭스 데이비스 감독은 그간 도자캣 'Agora Hills', 아리아나 그란데 '7 rings', 'thank u, next', 앤 마리 '2002', 니키 미나즈&아이스 스파이스 'Barbie World' 등 수많은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 독특한 해석과 뛰어난 감각으로 문화 트렌드를 견인해 왔다.

비비업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한 한나 럭스 데이비스 감독은 "K팝을 좋아하는 팬이다. 저만의 스타일을 K팝에 얹을 수 있다는 점이 영광이었다"면서 "K팝은 노래도 노래지만 다른 음악들과 안무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아티스트들이 안무에 접근하는 방식이 굉장히 유니크해 (작업이 진행되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나 럭스 데이비스 감독은 "비비업 멤버 모두 끼가 많고 열정적이다. 그래서 멤버들과 함께하는 촬영이 더욱 즐겁고 재미있었다. 뮤직비디오 본편에는 세련된 멋스러움과 비비업의 힙한 매력이 잘 담겼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싱글 '두둠칫'은 비비업의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비비업은 제목처럼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 라인에 네 멤버의 개성 뚜렷한 매력, 그리고 출중한 실력으로 무장해 가요계 당찬 출사표를 던진다.

한편, 비비업은은 이고이엔티(egoENT)가 올 상반기 론칭하는 4인조 신인 걸그룹이다. 팀명의 'VV'는 WIN(승리)의 첫 글자를 딴 'W'를 뜻하며, 정상을 향해 계속해서 올라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