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규모 고교 학생들, '온라인 학교'서 수업받는다

특수 과목의 교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전북지역 소규모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학교가 개설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북온라인 학교'를 만들고 4일 수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학교는 농어촌의 작은 학교들이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의 수업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다.

현재 인공지능 기초, 중국어 등 17개 과목, 35개 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15개 고교, 340여명이 수강 신청을 했다.

수업을 마치면 일선 학교에서와 동일하게 학점을 인정받는다.

전북교육청은 지속해서 시설을 보강하고 개설 과목을 확대해 농어촌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해 학교 간 또는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 진로와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