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초등학교에 '등굣길 안전도우미' 200명 고용 지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에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돕는 '등굣길 안전도우미'가 배치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관내 초등학교에 총 5억9천여만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해 학교당 최대 12명까지 등굣길 안전도우미를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관내 23개 모든 초등학교는 총 200명의 등굣길 안전도우미를 고용해 안전한 통학을 지원한다.

과거에는 녹색어머니회의 학부모 자원봉사로 통학로 안전 지도가 이뤄졌으나, 맞벌이 증가로 인해 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부모의 심적 고충과 안전 지도 인력 부족에 따른 학교 측의 부담을 고려한 조치다.

구는 2018년부터 등굣길 도우미 고용을 위한 보조금을 학교에 지원했는데, 처음에는 지원 인력을 학교당 2명으로 시작했으나 민선 8기 들어 학부모와 학교 의견을 반영해 최대 12명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안전 지도 장소도 확대됐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지역 등 공사 차량 통행이 많은 장소에도 배치해 통학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울러 구는 작년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색 횡단보도 신설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개선하고 ▲ 학교 인근 공사 차량 운행 관련 재건축·재개발 시행사 간담회 개최 ▲ 경찰서 및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스쿨존 안전 캠페인 등 안전한 등굣길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들은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밝고 안전한 등굣길 조성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