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에도 기준치인 50을 넘기지 못하며 5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PMI가 1월보다 0.1 하락한 49.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제시한 전문가 추정치(49.1)에는 부합했고 블룸버그통신의 추정치 중간값(49.0)보다는 높았다.

PMI 통계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도출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은 “공장들이 주문 수주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며 “중국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 압박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