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정골저수지 주변 침수 피해 예방 사업 추진
울산시 남구는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골저수지 일원에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남구는 이 사업을 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골저수지 주변은 2016년 태풍 '차바'를 비롯한 집중호우 시 저수지가 범람해 인근 주민이 침수 피해를 겪어 정비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저수지가 사유지여서 정비가 불가능했다.

이에 남구는 재해 예방을 위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2022년 12월 15억8천여만원에 저수지를 매입해 사업을 준비했다.

당초 남구는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를 위해 8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사업을 계획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비 차원에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했다.

이에 남구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정골, 정골1, 정골2 저수지로 사업 대상지를 확대해 194억원 규모의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특히 총사업비 중 75%인 145억원은 국·시비 보조금으로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남구는 사업을 통해 저수지 준설과 제방 정비, 하류 수로 정비, 계측기 설치 등을 추진하고, 우수저류시설 주변에는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남구는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입찰 공고를 통해 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있으며, 주민 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저수지 하류부 주민의 침수 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