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취약계층 가정에 동물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공공형 반려동물병원' 12곳을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화성시, 취약계층에 연간 최대 40만원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공공형 반려동물병원 의료 지원사업은 화성시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자체 사업으로, 반려동물 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중증장애인 등에게 등록된 반려동물로, 시는 연간 최대 4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자 1명에게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이 등록돼 있더라도 연 40만원 한도에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수혜 대상이 1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원 대상자는 관내 공공형 반려동물병원을 방문해 취약계층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공형 반려동물병원 12곳은 공모 절차와 심사 등을 통해 최근 선정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향후 공공형 반려동물병원 지정을 확대해 동물복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