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전쟁, 국제질서 위협…우크라 국민과 함께할 것"
美국무, 우크라전 2주년 성명 "러 범죄에 책임 물을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2주년(24일)을 맞아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고, 러시아에 침공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대언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앞으로도 자국을 지키려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굳건히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푸틴의 전쟁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의 안보, 그리고 우리가 의존하는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질서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주권, 영토 보전, 일국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권리 등 2차대전 이후 평화와 안정, 번영을 뒷받침해온 기본 원칙을 수호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한 민주적 주권국(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나토 회원국과 주요 7개국(G7)을 포함한 50개국 연합체를 구성했다"며 "우리는 함께 '푸틴의 러시아'가 한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하고, 러시아의 범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무부와 재무부 등 미국 정부는 23일 금융, 에너지 부문을 포함한 러시아 산업 전반에 걸친 약 500개 법인 및 개인(외국인 및 외국 법인 포함)에 대한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