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합세로 휴진율 30% 넘으면 보건소 매일 밤 9시까지 진료

경기 화성시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 중인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 동탄지역 병원급 의료기관 5곳과 진료 시간을 저녁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화성시, 전공의 사직 장기화 시 동탄 병원급 5곳 야간진료 합의
화성에서 수련의가 파견돼 근무 중인 병원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1곳으로, 일부 전공의들의 사직에 따라 진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탄지역을 관할하는 동탄보건소는 야간진료가 가능한 5개 병원급 의료기관과 야간까지 진료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

해당 병원은 베스트아이들병원, 동탄성모병원, 동탄시티병원, 바르다임병원, 센트럴아동병원 등이다.

이들 병원은 전공의 공백이 장기화해 실질적인 진료 차질이 빚어지면 화성시와 협의해 하루 2~3시간씩 진료 시간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화성시는 서부·동탄·동부 등 3개 보건소에 각각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개설, 의료계 상황을 모니터 중이다.

상황실은 관내 의료기관 집단행동 모니터링, 비상진료기관 현황 파악, 개원의 집단행동 참여 여부, 비상상황 발생 여부 등을 수시 파악하고 있다.

3개 상황실 가운데 동탄보건소 상황실은 현재 평일은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화성시는 집단행동에 개원의까지 합세해 휴진율이 30%를 넘을 경우 각 지역 보건소 진료시간을 주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40개 수련병원 중 33개 병원에서 전공의 2천321명 가운데 1천554명(67.0%)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