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준군사조직원 참수 영상 유포…정부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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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 내전 10개월 넘게 이어져
수단의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대원을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유포돼 정부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단 정부군은 이날 최근 수단의 소셜미디어에서 유포된 영상의 충격적인 내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조사를 통해 가해자로 확인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영상에는 정부군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RSF 대원으로 추정되는 장병 2명의 잘린 머리를 들고 "신은 위대하다", "당신이 자초한 결과다"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수단 민주화 단체의 일원인 야시르 아르만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관계 없이 전쟁 포로의 머리를 전시하는 것은 도덕적, 정치적, 종교적인 파멸 상태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15일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10개월 넘게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1만2천명 이상 숨지고 700만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50만명 이상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군벌 사이에 여러 차례 정전 합의가 이뤄졌으나 모두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수단 정부군은 이날 최근 수단의 소셜미디어에서 유포된 영상의 충격적인 내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조사를 통해 가해자로 확인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영상에는 정부군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RSF 대원으로 추정되는 장병 2명의 잘린 머리를 들고 "신은 위대하다", "당신이 자초한 결과다"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수단 민주화 단체의 일원인 야시르 아르만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관계 없이 전쟁 포로의 머리를 전시하는 것은 도덕적, 정치적, 종교적인 파멸 상태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 15일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10개월 넘게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1만2천명 이상 숨지고 700만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50만명 이상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군벌 사이에 여러 차례 정전 합의가 이뤄졌으나 모두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