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아크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뉴로모픽 칩'의 세계적 권위자를 영입,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사람의 뇌 신경망에서 영감을 받거나 직접 모방하려는 반도체로, 인지·추론 등 뇌의 고차원 기능까지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패스는 지난 17년 뉴로모픽 칩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후 19년 네패스는 테스트 사업을 물적 분할, 네패스아크를 설립했다. 이후 네패스아크는 뉴로모픽칩 테스트 개발을 완료했다. 네패스아크의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16일 9시 13분 네패스아크는 전일 대비 9.07% 상승한 28,850원에 거래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최연소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돼 화제를 모았던 함돈희 하버드대 응용물리학과 교수가 삼성의 미래 신기술을 선행 개발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함 교수는 2019년부터 부사장급인 SAIT 펠로우로 활동해 왔다. 함 교수는 작년 연말 인사에서 SAIT 원장을 맡은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과 함께 SAIT를 이끌며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의 선행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함 교수가 앞서 2021년 김기남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과 함께 집필한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뉴로모픽(Neuromorphic) 주제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

2022년에는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해 자기저항메모리(MRAM)를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이따라 게재되기도 했다.

가장 진화 된 꿈의 AI반도체로 불리는 '뉴로모픽 칩'에 삼성전자가 향후 관련 사업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 중이자 협력사인 네패스아크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