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공정·합리적으로 조정돼야"
두달도 안 남았는데 전남 선거구 오리무중…"조속히 확정돼야"
4월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남지역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해 조속한 확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은 15일 자료를 내고 "여야 협상 교착에 따라 전남지역 선거구획정안이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여야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선거구를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선거관위 산하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위가 제시한 선거구획정안은 선거법이 명시하는 인구비례, 농산어촌 지역 대표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선거구획정안은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우리당의 대원칙에도 현저하게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전남 동서 간 경제적 불균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역의 현실을 외면한 선거구 획정의 역주행은 지역민심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며 "여야 지도부와 선관위의 각별한 관심 촉구한다"고 강조였다.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목포시, 나주시·화순군, 해남·완도·진도군, 영암군·무안군·신안군을, 목포시·신안군, 나주시·화순·무안군, 해남·영암·완도·진도군으로 통합했다.

현행 영암·무안·신안군 선거구를 해체해 목포시와 나주시·화순군, 해남·완도·진도군에 각각 떼어 붙였다.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 을 선거구는 순천시 갑, 을과 광양시·곡성·구례군으로 분구했다.

총선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는데 전남지역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예비 후보자뿐 아니라 유권자들도 큰 혼란을 겪고 있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제기돼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