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접는 스마트폰'…올해 2분기 출시 예정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두 번 접을 수 있는 태블릿형 스마트폰을 올해 상반기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14일 대만 경제일보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Z' 형태로 두 번 접는 신형 스마트폰을 개발 중으로,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레이테크놀로지 등 중국 전문매체들도 이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은 애플과 삼성도 숙고하는 단계여서 출시될 경우 화웨이가 가장 먼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BOE가 제작한 액정을 사용하는 이 3단형 스마트폰은 28대9 또는 18대9의 화면 비율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펼쳤을 때 시중에 판매되는 태블릿 PC와 형태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7나노 기술로 제작된 '기린 9000S' 프로세서를 장착한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오는 9월에는 차기 스마트폰 모델인 '메이트 70' 시리즈를 출시해 애플의 차기 모델인 아이폰16 시리즈와 정면 대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화웨이가 3단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폴더블폰 시장의 강자인 삼성과 정면 대결에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휴대전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는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