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화산섬 분화…5㎞까지 연기 솟구쳐

일본 규슈 남부의 사쿠라지마가 분화해 화산 연기가 치솟고 분석이 날아갔다.

14일 NHK와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3분께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에 속한 사쿠라지마 미나미다케 정상 화구에서 화산 연기가 5㎞까지 치솟고 정상에서 뿜어진 분석도 1∼1.3㎞가량 날았다.

사쿠라지마에서 화산 연기가 5㎞까지 치솟은 것은 2020년 8월 9일 이후 약 3년6개월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인근 가고시마·구마모토·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 화산재 예보를 발령하고 '분화 경계' 3단계(입산 규제)를 내렸다.

현지 기상대는 분화구에서 용암 같은 고온의 분출물이 화산 사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화쇄류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분화로 인한 부상자 발생이나 건물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쿠라지마는 원래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 섬이지만 1914년 대분화 때 한쪽 바다가 메워져 현재는 규슈와 이어진 반도 형태로 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