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호텔신라·현대미포조선·JYP엔터·펄어비스 제외
에코프로머티·한진칼,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종합)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2개 종목이 새로 들어가고 5개 종목이 빠졌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한진칼을 새로 편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반면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 5개 종목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지수 발효일은 다음 달 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는 이달 말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1천100억원, 한진칼은 1천15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지수 제외로 JYP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매도 수요는 1천250억원, 호텔신라 1천100억원, 현대미포조선 9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밸런싱 적용 후 신흥국(EM) 지수 내 한국 비중은 0.03% 감소했다"며 "한국물 매매에 대해 소폭 매도 우위 상태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종목 편입은 최근 증권가의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최근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시가총액과 명목 유동비율을 고려할 경우 편입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유동비율이 보수적으로 판단될 소지도 높다"며 편입에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호텔신라와 F&F, 펄어비스는 기존 증권가 예상대로 종목에서 제외됐다.

앞서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시가총액이 MSCI 한국 구성 종목 중 최하위권으로 편출이 가장 확실하다"며 "호텔신라도 시총이 적어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바 있다.

고경범 연구원은 "펄어비스를 편출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종목으로 판단한다"며 "호텔신라와 F&F도 심사 대상 기간 조정이 더 심화하며 편출 확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