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제공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이 호실적 발표 이후 장 초반 급등세다.

13일 오전 9시14분 현재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5.14%) 뛴 2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9106억원, 영업이익 7680억원, 당기순이익 59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기준 역대 최고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8%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346억원, 영업이익 16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와 30.3% 늘어난 수치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통해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함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신작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주가에 신작 기대감이 지속해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산하 12개 스튜디오로부터 향후 3년간 30개 이상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며 "배틀그라운드(PUBG) IP의 유기적인 성장만으로도 연매출 2조원과 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함을 입증받은 현시점에서 대형 신작의 연착륙을 가정하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도달이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자사주 약 1700억원을 매입했으며, 올해는 1700억~2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