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라면 코너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한경 DB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라면 코너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한경 DB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신라면'으로 조사됐다. 과자는 '새우깡'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소주는 '참이슬'이 최다 판매 1위에 올랐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신라면의 소매점 매출은 3836억원으로 라면(봉지·용기) 중 1위를 차지했다. 짜파게티(2131억원), 진라면(2092억원), 불닭볶음면(1472억원), 육개장(1259억원), 안성탕면(1183억원), 너구리(1070억원), 왕뚜껑(725억원), 삼양라면(713억원), 팔도비빔면(706억원)이 뒤를 이었다.

스낵과자 부문에선 새우깡으로 1359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포카칩(1164억원), 프링글스(985억원), 꼬깔콘(879억원), 오징어땅콩(666억원) 등 순이었다. 포카칩은 2022년 921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을 넘어 새우깡과 함께 '1천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비스킷류에선 홈런볼(865억원)이 가장 많이 팔렸고 에이스(589억원), 오레오(434억원), 마가렛트(419억원), 예감(398억원) 순이다. 초콜릿은 빼빼로가 1185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려 1000억원 클럽 멤버에 들었다. 빵 중에서는 포켓몬빵 매출이 1108억원으로 2위 삼립호빵(538억원)의 두배에 달했다.

아울러 아이스크림은 월드콘이 710억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떡붕어싸만코(646억원), 메로나(612억원), 투게더(528억원), 빵빠레(438억원)가 자리 잡았다. 우유는 서울우유(7866억원), 발효유는 빙그레 요플레(1839억원)가 각각 매출 1위다.

맥주는 오비맥주의 카스 매출이 1조5172억원으로 압도적이다. 이어 테라(4697억원), 필라이트(2399억원), 아사히(1977억원), 켈리(1760억원), 클라우드(1674억원) 등 순이었다. 소주는 참이슬이 1조1000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고 처음처럼(4000억원), 진로(2651억원), 좋은데이(1640억원), 맛있는참(773억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4918억원), 액상차는 V라인(499억원), 두유는 베지밀(1836억원), 액상커피는 칸타타(2709억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밀가루는 백설(330억원), 가정용식용유도 백설(1182억원), 참치캔은 동원참치(1177억원), 만두는 비비고(2159억원), 건강기능식품은 정관장(866억원)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위 통계 자료는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 수치를 인용한 것으로 상품 분류는 aT 기준에 따라 재정리된 것이어서 원천 데이터를 제공한 기업들의 데이터와 다소 다를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