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우수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MZ 면접관' 활용을 강화하고,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에 나섰다.

GS25, 'MZ 면접관' 활용…세븐일레븐은 대학생 서포터즈
GS25는 올해 상반기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MZ 면접관' 활용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GS25는 2022년 '함께 일하고 성장하고 싶은 동료를 실무진이 직접 발굴하자'는 취지로 MZ 세대 직원을 1차 면접관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GS25는 올해 채용을 앞두고 MZ면접관의 명칭을 '그롱면접관'으로 바꾸고, 4년 차 이하 직원들로만 구성하기로 했다.

그롱면접관이란 명칭은 '함께 성장하자'(Grow with US)라는 GS리테일 채용 슬로건에서 착안해 그로우를 '그롱'으로 재밌게 표현했다.

그롱면접관은 1차 실무진 면접뿐만 아니라 채용설명회와 박람회 등에도 참여한다.

이세미 GS리테일 채용파트 매니저는 "MZ 세대가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채용부터 상품기획까지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1990년대생 영업관리자(OFC)를 대상으로 'MD(상품기획자) 서포터즈'를 선발해 신상품 개발 방향성과 개선 포인트 등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MD 서포터즈가 품평한 상품은 200여개에 달한다.

GS25, 'MZ 면접관' 활용…세븐일레븐은 대학생 서포터즈
세븐일레븐은 오는 19일까지 77명의 '세븐일레븐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세븐일레븐은 대학생 '편플루언서'(편의점+인플루언서)를 선발해 세븐일레븐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캠퍼스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편의점과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소정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세븐일레븐 대학생 서포터즈는 오는 28일 온라인 발대식을 시작으로 3월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신상품 리뷰 콘텐츠 및 숏폼(짧은 영상) 제작,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자) 트렌드 조사, 신상품 개발 아이디어 발제 등의 역할을 맡는다.

김민서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콘텐츠 담당은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편의점 소비와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대학생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수용하고 신상품 개발 등에도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