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새마을금고 집중 부문검사…대손충담금·기업대출 타깃
부문검사는 업무의 일정 부문, 주요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내용 확인, 사고발생 빈도가 높은 업무 등 특정 업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실시하는 검사다.
행안부는 부문검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져왔다는 지적을 보완하고자 작년 마련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에 '검사역량 집중 및 부문검사 확대 실시' 등을 이행과제로 세운 바 있다.
이번 부문검사 중점 점검범위는 크게 대손충당금 적립 적정성, 기업대출 및 공동대출 규모, 권역외대출 규모, 조직문화 및 내부통제 체계 작동 등 4가지다.
행안부는 향후 부실채권 등 위기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고자 개별 금고가 대손충담금을 제대로 적립하는지를 살펴본다.
이는 대손충당금 적립을 단계적으로 확대한 '새마을금고 감독기준' 개정 후속조치의 일환이기도 하다.
자산 건전성 분류 단계에서부터 대손충당금 적립의 전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기업대출과 공동대출 비중이 높은 금고는 검사를 통해 비중을 낮출 수 있는 방안 등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만 해도 새마을금고 기업대출 비중은 10%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절반 이상 수준으로 늘어났다.
행안부는 이번 부문검사를 통해 기업대출 비중 등을 줄이며 새마을금고가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금고는 전체 대출 중 권역 외 대출 비중을 3분의 1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이번 검사 때는 이를 위반한 금고에 시정 조치와 함께 필요시 징계도 할 방침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직장 내 갑질 등 내부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금고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건전성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행안부는 개별 금고에 관한 각종 데이터를 사전 분석해 분야별 부문검사 대상 금고를 선정한다.
본격적인 부문검사는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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