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2018 평창 올림픽 예산 3.5%로 대회 성공 개최"
[청소년올림픽] 흥행 홈런…경기 관중 27만명 등 전체 관람객 50만명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이 흥행에서 홈런을 쳤다.

강원 2024 조직위원회의 김철민 사무총장은 대회 폐막일인 1일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 일일 브리핑에서 "이날 기준으로 경기 관중은 27만명, 문화 행사 관람객은 23만명으로 모두 합쳐 50만명이며, 목표로 삼은 25만명을 훌쩍 넘었다"고 발표했다.

27일부터 나흘간 열린 피겨 스케이트 경기에는 하루 평균 1만2천명이 경기장을 방문했고, 아이스하키, 컬링, 스키점프, 알파인스키 등 여러 경기장에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중이 찾았다고 조직위는 덧붙였다.

김 총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기반으로 경기 시설을 단 한 곳도 짓지 않고 기존 시설을 100% 재활용했다"며 "조직위는 2018 평창 때 예산(2조7천890억원)의 3.5%에 불과한 967억원의 예산으로 대회를 치렀다"고 밝혔다.

강원 2024에는 세계 78개 나라에서 온 1천800명의 선수가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특히 케냐,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대륙 국가는 물론 이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중동 국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눈이 오지 않는 필리핀과 같은 나라 선수도 출전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됐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청소년올림픽] 흥행 홈런…경기 관중 27만명 등 전체 관람객 50만명
강원 2024 조직위는 안전하게 치르도록 경비, 경찰, 소방 인력 1천900여명이 대회를 지탱했으며 경기장과 선수촌 등 여러 곳에서 참가자들을 도운 1천984명의 자원봉사자가 숨은 공로자라고 평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특별히 자원봉사자들에게 "여러분의 끝없는 에너지와 열정, 미소와 친절함은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며 "선수들과 올림픽 가족은 이 모든 것을 함께 느꼈고 강원도에 머무는 동안 우리를 특별하게 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강원 2024 조직위는 마지막으로 아시아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 청소년 동계올림픽은 문화올림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운영됐고, 우리나라는 1988 서울 하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청소년올림픽도 성공리에 개최한 나라가 됐다고 의미를 뒀다.

지난달 19일 개막해 14일간 열전을 벌인 강원 2024는 1일 오후 8시 강릉 하키센터 보조경기장 앞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