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홍석준 재선 도전…유영하·김은하·권택흥 추격
뜨거워진 달서갑…'사수' 나선 초선, 존재감 드러내는 도전자들
오는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 달서구갑 선거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역 의원과 이 지역에서 '신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경쟁이 예상되면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달서구갑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2명, 더불어민주당 1명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초선인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재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거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험을 쌓았다.

홍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과 선거대책본부 국민소통단 단장 등을 맡은 점도 강조한다.

그는 "자유, 공정, 경쟁,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한 국가 시스템을 만드는 역할과 윤 대통령 공약이었던 국립경제과학연구원 설립 등을 본격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예비후보가 달서갑에 출마한 데 대해 "지역 연고도 없고 행정적인 실무 경험도 없는 분"이라고 잘라 말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영하 예비후보는 달성군, 서구 등을 고려하다 최근 달서구갑 출마 결심을 굳혔다.

이곳은 박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달성군과 인접하고 대구에서 친박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지난 22일 유 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달서구갑 시의원 2명도 참석했다.

그는 "대구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며 "달서갑은 대구 정치의 중심이자 저의 정치 여정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후광이 있었지만, 빛이 크면 그림자도 깊다"며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하 예비후보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난 19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관위에 따르면 그는 ㈜굿잡의 대표이며 계명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 박사과정을 재학 중이다.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예비후보가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달서갑에 도전한다.

그는 대구 정치는 권력의 나팔수라며 '진짜 정치'를 보여주겠단 각오다.

앞서 그는 유 예비후보를 향해 "연고도 없는 곳에 출마하는 건 주권자를 모독하는 일" 등의 말로 직격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그는 지역 현안 공약으로 성서산업단지를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조성, 공공개발이 전제된 성서행정타운 부지 매각, 성서열병합발전소 고압가스 배관 공사에 주민 안전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