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거주하는 교통약자에게 이동 사각지대는 없다”
지난 2022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첫 운행을 시작한 서대문희망차가 올해로 운행 3년차에 접어들었다.

장애인, 노약자, 일시적 교통약자 등 이동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편리한 발이 되어 드리고자 서대문구에서 최초로 시작한 공익사업이 서울시 다른 자치구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분이 택시나 시내버스를 이용하기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로 인해 절실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대문희망차는 장애등급이 없는 노약자나 일시적 요인으로 인한 교통약자에게도 무료로 이동 서비스가 제공된다.

“매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초등학생 자폐아를 둔 엄마입니다. 장애인복지관과 치료실 이동할 때 서대문희망차를 이용하고 있는데 기사님도 친절하고 안전하게 운전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라는 정0재 어머니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 골절로 일시적 교통약자가 되어 목발을 짚고 버스나 택시로 학교 수업을 들으러 가야 했던 20대 대학생, 그리고 휠체어를 이용해 어머니의 병원 진료를 위해 서대문희망차의 도움을 받은 많은 분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서대문희망차 홈페이지에 이용후기를 올리기도 한다.
“서대문구 거주하는 교통약자에게 이동 사각지대는 없다”
서대문희망차의 운행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에서는 매년 수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서대문구청에서는 청년창업센터 내 운영 공간 제공과 어르신 일자리를 통해 5명의 콜센터 상담 인력의 인건비를 제공하고 운영은 서대문희망누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3,000회 이상 교통약자들에게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일일평균 10회 이상으로 서대문희망차를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이동에 걸리는 시간과 거리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쉴틈 없이 운영 되고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너무 많아서 예약 실패율은 26%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서대문구청 박선우 팀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서대문구는 이 사업의 효용성을 높게 평가하고 사업을 더 확장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의 운송수단 관련 자회사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 가치 실현을 위한 ESG사업의 일환으로 서대문희망차를 적극 후원하고 있으며, 서대문구는 인생케어 사업으로 출생부터 노후까지 '구민의 생애 맞춤형 복지 서비스' 로드맵을 세우고 돌봄·배움·일·치유·건강 등 복지 범위를 넓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지 공간과 서비스 등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