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무원노조 "총선 앞두고 역점 사업 홍보는 관치행정"
노조에 따르면 부산시는 최근 가덕도신공항 건설, 글로벌 허브 도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역점 현안 사업을 홍보하라는 지시를 동주민센터에 내렸다.
노조는 "총선이 80일도 남지 않는 시점에서 부산시가 특별조정교부금을 내려보내며 대대적인 시정 홍보를 일방적으로 지시했다"며 "국민 정서상 행정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 하필 이 시점에 홍보 계획을 수립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부산시의 구체적인 홍보 계획에 주민 단체가 홍보 주체로 지정됐다는 점도 비판했다.
노조는 "부산시는 주민단체 명의의 홍보 현수막 문구안을 만들어 배포했다"며 "부산시가 각 구・군과 단체들을 동원하는 관치행정이자 거짓 행정을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부산시는 특별 시정 홍보계획을 철회하고 특별조정교부금 교부를 취소하라"며 "아울러 거짓 홍보를 중단하고 시정 홍보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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