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한파에 경기도에서 한랭질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겨울 처음으로 80대 1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모두 46명(저체온증 33명·동상 11명·기타 2명)이며, 이 중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김포시에 거주하는 83세 여성으로, 지난 20일 아파트단지에서 이동하다가 쓰러진 후 심장질환과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이튿날 보고됐다.

아울러 이달 2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파주, 하남, 김포, 부천 등 4개 시에서 수도시설 동파 사고가 8건이 접수됐는데, 모두 수도계량기 동파로 파악됐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 21일부터 다시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아침 도내 최저기온은 포천 영하 17.8도, 파주 영하 17.5도, 연천 영하 16.7도, 가평 영하 16.4도, 양평 영하 16.1 등을 기록했다.

이번 한파에 대비해 도는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체계를 가동 중이며, 31개 시군에서는 공무원 557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도내 북동부권 8개 시군에 한파경보, 남서부권 23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황이다.

경기도 올겨울 한랭질환자 46명으로 늘어…김포서 1명 사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