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인천 2군·9구 행정체제 맞춤형 발전 추진"
인천시가 2026년 7월 출범하는 새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발전 전략을 강화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시청에서 열린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축하행사에서 "변화하는 행정체제에 맞게 제물포구·영종구·서구·검단구 등 지역 맞춤형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2022년 기준 특별·광역시 지역내총생산(GRDP) 순위에서 인천이 부산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인천 GRDP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해 '서울-인천-부산-대구시대'에 들어선 만큼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새로운 인천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1995년 확정된 현재의 2군·8구 체제가 행정·사회적 여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시민 불편이 크다며 지난해 정부·정치권과 협력해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했다.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은 인천 중구(인구 15만5천명)와 동구(6만명)를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11만명), 중구·동구 내륙 지역의 제물포구(10만명)로 분리 재편하는 방안을 담았다.

또 인구 60만명의 서구는 검단 지역을 분리해 검단구(21만명)를 신설하고, 나머지 지역의 서구(39만명)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인천의 새 행정체제는 민선 9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인천시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가칭 '구 설치준비단'을 구성해 자치구 조직·인력과 법정동·행정동 조정, 사무·재산 인수인계 등을 추진한다.

유 시장은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인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되는 동시에 대한민국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발전에 획을 그은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 "인천 2군·9구 행정체제 맞춤형 발전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