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비전은 '모두의 안전'…재난 대비체계 등 강화
전북도는 오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모두가 안전한 특별자치도'를 비전으로 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른 목표로는 선제적 재난 대비체계 강화, 도민이 참여하는 안전 관리,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 강화,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도는 사회 재난 예방을 위해 도내 다중이용시설 등 재난에 취약한 시설물을 미리 점검해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집중 안전 점검 대상은 1천500곳, 시설물 안전 점검 지원 대상은 216곳, 안전 관리자문단이 정밀 안전 점검을 하는 곳은 30곳 등이다.

특히 2천230세대에 전기 안전 점검, 노후 차단기 무상 교체 등을 지원해 화재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풍수해 생활권, 급경사지 등 248곳에 1천889억원을 투입해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재난 대응, 복구 체계도 정비한다.

전북도는 25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전주 시내 하천 인근의 3개 지하차도에 인명 탈출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운영해 시·군, 경찰, 소방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히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로 했다.

드론을 활용해 재난 현장을 점검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도 양성하고 재난방송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앱을 보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민 안전 보험 보장 항목을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리고 보상한도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확대한다.

민생 범죄 예방과 관련해서는 특별사법경찰의 단속과 감찰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식품위생, 공중위생, 의약품, 청소년 보호 등 9개 분야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 "재난은 예기치 않은 장소와 시간에 순식간에 발생한다"며 "재난 대응 방침을 선제적, 능동적으로 바꿔 각종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