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지역 균형발전·사회공헌활동 강조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차별화 정책 필요"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인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경남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을 겪고 있다"며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창원상의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상의 운영 주안점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꼽았다.

그는 "창원을 비롯한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지역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왔지만,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을 겪어야 했다"며 "경남지역이 느껴온 박탈감을 줄여나가는 것이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고 지역 성장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각종 정부 정책이 지방기업까지 확대돼야 한다"며 "우선 비수도권의 법인세, 소득세, 상속세 차등 적용 등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상공계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부분을 살펴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현장 목소리를 지자체에 전달하겠다"며 "지자체의 제반활동에 대해 적극 협력하되 요구할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준비하고 있다"며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돌아보며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최근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서는 "취임 후인 지난달 말 창원·진주·사천상의 기업인 150여명 및 지역 국회의원과 국회를 찾아 조속한 법 통과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며 "지역의 하나 된 목소리와 힘을 보여줬기에 결과가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 이후 유관기관과 회원 기업을 방문하며 지역경제 발전방안과 상의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지역경제를 위해 앞장서는 창원상의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