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이 변곡점…목표가 하향조정"
메리츠증권은 9일 GS건설에 대해 오는 3월 말~4월이 유동성 관련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낮췄다.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GS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1만4,440원에 거래 중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시행사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1조8천억원 가운데 미착공이 1조7천억원이며, 이 중 3분의 1 이상이 올 1분기 만기가 도래한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채 중 일부인 2천억원 물량도 4월에 만기를 맞을 예정으로 해당 우발채무와 회사채의 만기 연장이 결정될 3월 말에서 4월이 유동성 상황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니마 매각 등 유동성 확보 전략은 검토 단계이며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점도 주시했다.

문 연구원은 "당국의 PF 연착륙 의지를 감안하면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지만 "불확실성 해소를 기다려야 시점이며, 상반기 내 유동성 확보 전략이 구체화되고, 우발채무/회사채의 순탄한 만기 연장이 관찰된다면 투자의견 재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8%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컨센서스(821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2분기까지도 주택원가율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되지만 조업률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사라지며 주택 매출은 정상 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은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2021~2023년 사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분양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