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헝가리까지…한-EU 수교 계기 60주년 기념
새해에도 이어지는 K클래식 기세…10일부터 유럽 5개국 순회공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이 새해 유럽에서 K클래식의 기세를 이어간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코피스)은 문화체육관광부,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과 공동주관하는 '2023 한-EU 수교 계기 60주년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유럽 5개국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발트앙상블은 10일 벨기에 브뤼셀 플라제 소재 클래식 공연장 플라제, 1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뮤직페어라인 공연장에서 청중들과 만난다.

이어 문지영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의 협연이 15일 이탈리아 로마 바셸로 극장. 16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르쿨로 데 베야스 아르테스에서 진행된다.

1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음악원에서는 문지영의 단독공연이 예정돼 있다.

발트앙상블은 유럽 각지의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인 연주자들이 모여 구성한 단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인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출신인 성악가 황수미(소프라노)와 김태한(바리톤)이 플라제에서 한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측은 "클래식 강국인 유럽에서 한국 예술가들의 수준 높은 연주 실력을 보여주고, 음악을 통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