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특별재난지역' 대림동 일대, 1000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
대규모 침수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 일대 반지하 노후주거지가 최고 35층, 1천 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대림동 855-1번지 재개발 신속통합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노후도(79.2%)와 반지하(69.9%)주택 비율이 높은 저층 주거지역이다.

시는 대상지 진입부인 대림로변에 공원, 저류조를 배치하고,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 생활기반시설, 주차장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보행과 차량 동선도 적절하게 분리·배치했다.

특히 공원과 연계해 대림로에 보행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기존 이웃지역·등굣길을 따라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했다.

또한 현재 대상지 내 혼재된 용도지역을 제 3종 주거지역으로 상향 통합하고, 유연한 층수계획 등 지역맞춤형 건축계획 등을 통해 주거환경 정비·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시는 해당 지역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 시행계획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 일대는 잦은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동시에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에서 소외된 곳, 침수 등 안전 취약지역 지원에 공공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