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남도청 기념식…11일 광주예술의전당서 음악회
'DJ 탄생 100주년' 광주·전남서 기념행사 다채
고(故) 김대중(DJ)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광주·전남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5일 오전 10시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돌아보는 100년, 나아가는 100년'을 주제로 김대중 100년 기념식이 열린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주최·주관하고 전남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기념 영상 상영, 기념사 낭독, 김대중 정신 계승 퍼포먼스 등을 통해 고인을 기억하고 미래를 향한 다짐을 할 예정이다.

김대중평화센터에서 기획하고 명필름에서 제작한 기념 다큐 영화 '길 위에 김대중'도 이날 두 차례 특별 무료 상영한다.

전남도가 제작한 특별 다큐 역시 1월 초 방영을 앞두고 있다.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는 5일부터 12일까지 김 전 대통령의 일상 사진과 옥중서신, 노벨평화상 메달 등 소장품 특별 기획·전시도 이어진다.

6일 오후 4시부터는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전남문화재단이 기획한 국악 공연 '인동초의 봄(가제)' 공연이 열린다.

광주에서는 '탄생 100주년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음악회'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이 주관하는 음악회는 문화신포니에타 출연팀이 세계 명곡과 우리 가곡, 오페라, 기악 앙상블을 선보이며 피날레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마무리한다.

김 전 대통령은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 남북 화해와 평화를 향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행동하는 양심을 마음에 새기고 그의 사상을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