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전투 다양한 형태·강도로 지속될 것"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전쟁을 고강도 전면전에서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다양한 형태와 강도로 전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 전쟁을 주도하는 이스라엘군 남부군 사령관인 야론 핀켈만 소장은 이날 가자시티 다라즈 지역을 방문해 "가자지구 전투는 다양한 방식, 다양한 강도, 다양한 형식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핀켈만 소장은 이어 "전투 방식의 변화는 적들의 이스라엘군 식별 등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곳을 포함한 가자지구 전역에서 하마스를 계속 타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병력 가운데 5개 여단을 전장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훈련 업무를 담당했던 3개 여단 병력은 본대로 돌아가 평시 임무를 수행하고, 예비군 부대 병력은 산업현장으로 돌아간다.

또 일부 병력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위협이 갈수록 커지는 북부 국경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는 우리(미국)가 장려해온 대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저강도 작전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보인다"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무장해제 작전 성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대피했던 가자지구 인근 남부지역 주민들 가운데 일부가 조만간 생활 근거지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영상 브리핑을 통해 "가자지구 분리 장벽으로부터 4∼7㎞ 이내에 거주했던 주민들은 곧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