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곡역·신림역·신원시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수정 가결
신림지구 재정비…관악구 "서남권 상업문화도시 기틀 마련"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관악구 신림동 1428번지 일대 '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당곡역, 신림역, 신원시장 일대 지역발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이번 결정 변경안에서 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기정 계획을 정비하고 신규 역세권과 노후화된 신원시장의 도시관리계획을 재편했다.

먼저 구는 2022년에 개통된 신림선 당곡역의 동측 블록을 구역에 편입, 편입구역 중 제3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를 지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 규모, 공공기여 등에 대한 사업계획 수립을 통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졌다고 구는 설명했다.

아울러 자율적 공동개발을 통해 허용용적률 350%, 높이 60m로 신축할 수 있어 역세권 주변이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신림역 지하철 출입구 주변의 협소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개발(특별지정)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고 50% 제공했고, 최고 높이도 기존 계획 70m에서 90m로 상향됐다.

노후한 신원시장의 경우 2015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시 용도지역은 상향됐으나 용적률 변경이 없어 개발이 지체된 바 있다.

이에 이번에 2필지 이상을 자율적 공동개발하고 구의 필요시설로 공공기여하면 용적률을 현재 250%에서 350%까지 완화받을 수 있게 됐다.

최고 높이는 기존계획의 20m에서 35m로 높아졌다.

구는 구역 내 핵심 상권인 순대타운, 별빛거리의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재정비했다.

주요 보행축에 음식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음식점을 권장 용도로 지정, 건축물 특화 지침을 마련하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착수 3년 만에 서울시와의 어려운 협의와 고민을 거쳐 값지게 얻은 성과"라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서남권의 상업문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