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내년 1월 개막…정일우 출연
국내외 고전 소설을 소극장 연극으로…제7회 소설시장페스티벌
[공연소식] 배우 김아선, '오페라의 유령' 500회 공연 달성
▲ 22년 만에 기록 달성한 김아선 = 배우 김아선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500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김아선이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출연으로 500회 공연을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아선은 2001년 한국어 초연과 2023년 공연에서 오페라 하우스의 발레 감독인 '마담 지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초연 당시 248회, 이번 시즌 252회 공연하며 22년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김아선은 2001년 '오페라의 유령' 마담 지리 역 커버(대체 배우)로 뮤지컬에 데뷔해 '미스 사이공', '젠틀맨스 가이드' 등에 출연했다.

그는 "500회를 출연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 속에서 500회를 함께한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공연소식] 배우 김아선, '오페라의 유령' 500회 공연 달성
▲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네 번째 시즌 = 제작사 레드앤블루는 내년 1월 21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 정일우, 전박찬, 이율 등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거미여인의 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 마누엘 푸익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11년 국내 초연했다.

이번 공연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네 번째 시즌이다.

작품은 이념과 사상이 전혀 다른 두 인물 몰리나와 발렌틴이 감옥에서 만나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다.

정일우, 전박찬, 이율은 자신을 여자라고 믿는 남성 몰리나를 연기하며 박정복, 최석진, 차선우는 냉철한 반정부주의자 발렌틴을 연기한다.

[공연소식] 배우 김아선, '오페라의 유령' 500회 공연 달성
▲ 소설시장페스티벌 내년 1월 개막 = 소극장 혜화당은 내년 1월 3일부터 2월 4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제7회 소설시장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국내외 고전 소설을 연극으로 각색해 선보이는 축제로 이번 축제에는 5개 극단이 참여한다.

개막공연은 1월 3∼7일 열리는 창작집단 도토리의 '제복의 소녀들'이다.

크리스타 빈슬로가 집필한 여성 퀴어 소설을 각색해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는다.

이어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창작집단 보울의 '이방인:실존적 영웅'(1월 10∼14일)과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재해석한 스튜디오 212의 '오디너리'(Ordinary·1월 17∼21일)가 무대에 오른다.

김유정 작가의 자전적 소설 '생의 반려'를 원작으로 한 극단 다힘의 '생의 반려: 후(後)'(1월 24∼28일), 이상의 동명 소설을 재해석한 팀 돌의 '봉별기' (1월 31일∼2월 4일)도 만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