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노년층 모두 절반 이상이 무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15~39세 청년층 인구는 총인구의 29.9%(1492만명)를 차지했다. 40~64세 중장년층은 40.5%(2020만4000명), 65세 이상 노년층은 18.1%(904만6000명)로 집계됐다.

모든 연령층에서 주택 소유 비중은 절반을 넘지 못했다. 특히 청년층에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76만6000명으로 11.8%에 그쳤다. 중장년층은 894만명으로 44.3%, 노년층은 402만8000명으로 44.5%였다.

연령층별 평균소득을 보면 중장년층은 지난해 연간 4084만원의 소득을 얻었다. 이어 ▲청년층 2781만원 ▲노년층 1771만원 순이었다.

연령층별 소득 격차는 경제활동의 영향이 컸다. 중장년층의 등록취업자는 1372만7000명으로 67.9%에 달했지만, 청년층, 노년층에서는 등록취업자가 각각 56.9%(848만3000명), 31.7%(286만7000명)에 그쳤다.

대출도 중장년층이 가장 많았다. 중장년층의 금융권 대출잔액(중앙값)은 지난해 11월 기준 6060만원으로, 청년층(4000만원)이나 노년층(3300만원)보다 많았다. 대출 보유 비중은 ▲중장년층 57.5%(1161만9000명) ▲청년층 42.0%(626만4000명) ▲노년층 26.0%(235만2000명) 순이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