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정산 환급액이 1인당 평균 77만원으로 전년보다 9만원 가까이 늘어났다.

21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자 2053만4000명 중 1408만7000명(68.6%)은 1인당 평균 77만원의 세금을 돌려받았다. 이는 전년(68만4000원)보다 약 8만6000원(12.6%) 늘어난 것이다.

연말정산 1인당 환급액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귀속 연도 기준 2019년 60만원을, 2022년 7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5명 중 1명은 평균 100만원 이상의 세금을 더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귀속 근로소득 신고자 2053만4000명 중 398만2000명(19.4%)은 추가 세금 환수를 통보받았다. 1인당 추가 납부 세액은 106만59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97만5000원)보다 약 9만900원(9.3%) 늘어났다.

연말정산 환수액 역시 근로소득 증가 등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인당 환수액은 2017년 85만원, 2018·2019년 각 89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 92만원으로 90만원을 넘어선 뒤 2022년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