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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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시장에는 집값 고점 인식, 금리인상, 전세의 월세화 등 부정적인 요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택구입에 대한 수요와 의지가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자금여력이 부족하고 청약 가점 또한 높지 않아 내 집 마련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2030세대의 주거불안은 더 커질 겁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다양한 주거유형을 고민해야 합니다.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것을 무조건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것은 정말 권하지 않습니다. 10년을 편안하게 임대주택에 거주할 경우 자산축적은 고사하고 '벼락 거지'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택시장 상승기에 올라타지 못하면 또다시 상승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내 집 마련의 경험을 못할 경우 10년이 지나 나이가 많아지고 사회경험이 늘어난다고 해도 여전히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에 의하면 60대의 무주택자 비중도 30%가 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베이비부머의 무주택 비중은 높습니다.

내 집 마련에 관심이 없더라도 주거에 대한 고민은 필요합니다. 주택시장은 주식시장과는 다릅니다. 주식시장은 내가 참여하지 않으면 주가변동에 따른 혜택과 피해를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택시장은 내가 무주택자로 남아있는다 하더라도 임차인으로서 참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1주택자가 되어서야 주택시장의 변동성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옵션거래를 예로 든다면 겨우 중립 포지션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주거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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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대빵부동산연구소에서 설문조사한 뉴:홈에 대한 인식조사는 젊은 층의 주거에 대한 인식과 노력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뉴:홈에 대해 2030세대 10명중 8명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 집 마련을 눈앞에 둔 젊은 층이 아니라 하더라도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주거의 문제에 대한 관심은 꼭 필요합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들인 2030세대에게 뉴:홈과 같이 주변 시세보다도 낮은 가격에 분양되며, 전용모기지까지 제공된다면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층이 손을 뻗기 가장 좋은 내 집 마련의 수단이라고 볼 수 있는 뉴:홈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불과 5.5%에 그친다는 사실은 주택수요자로 진입하지 못한 젊은 층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미래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변수인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뉴:홈은 분양형도 있지만 '선택형'이라는 임대형도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의 미래가 불안하고 자본이 부족한 경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10년을 거주할 경우 개인간 거래도 허용한다고 하니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고려대상에 포함하면 좋을 듯합니다. 8~10년 거주가 가능하며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월세가 보장됩니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가 제공되기에 거주환경이 우수하며 미래 주거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보증금이 적지 않지만 무주택자는 80%의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임대주택은 짧은 기간동안 있는 것이 좋습니다. 취약계층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단지 사회초년생이라는 이유로 임대주택에 장기간 거주하는 것은 미래의 자산축적을 위해서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불가피하게 단기간 임대주택에 거주한다면 다양한 임대주택을 고민해야 합니다. 마이홈포털 등 임대주택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적극적으로 검색해보면 좋겠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美IAU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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