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 부합한 CPI에 장중 52주 신고가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2월 13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예상 부합한 CPI에 장중 52주 신고가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무난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영향이다.

3대 지수는 모두 장중 52주 신고점을 기록했다. S&P500이 2022년 3월 이후 최고, 나스닥이 작년 4월, 다우가 작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2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23포인트(0.43%) 오른 36,561.1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0.78포인트(0.45%) 오른 4,643.22, 나스닥 지수는 100.91포인트(0.70%) 오른 14,533.40을 가리켰다.

이날 발표된 11월 CPI는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한 물가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치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오차는 크지 않았다.

무난한 CPI 결과를 받아 든 시장은 내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11월 CPI가 시장 예상과 차이가 없었던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근원 CPI의 연간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와 괴리가 있어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기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지 볼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 CEO는 "11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를 유지했다"며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와 괴리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연준은 고금리 여건을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어트 콜 이퀴티 캐피털 수석 거시 이코노미스트는 "11월 CPI 수치는 예상보다 뜨거웠고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이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며 "이번 수치는 CPI를 목표치로 2% 낮추는 마지막 여정이 가장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특징주]

■기술주

주요 기술주는 상승했다. 알파벳만 -0.73%을 기록했고, 애플 +0.57%, 마이크로소프트 +0.58%, 아마존 +0.93%, 메타 +2.60%, 넷플릭스 +0.61% , 엔비디아 +1.84%를 기록했다.

■ 오라클

2분기 실적 발표 후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오라클 주가는 11% 급락했다. 매출이 124억 9천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문가 예상을 하회했다.

■ 루시드

셰리 하우스 CFO 가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9%나 고꾸라졌다.

■ 에어비앤비, 익스피디아

바클레이즈가 2024년 수요 둔화와 소비자 지출 예산 감소를 들어 여행주 종목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두 종목 모두 2% 가량 하락했다.

■ 해즈브로

장남감 제조업체 해즈브로는 매출 둔화 영향으로 1,100 명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 빠졌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98포인트(0.21%) 내린 472.72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98포인트(0.11%) 밀린 7551.5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69포인트(0.02%) 하락한 1만6791.74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CAC40는 장중 0.4%오른 7582.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DAX지수 역시 장중 0.3% 오른 1만6837.1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장 후반부 오름폭을 반납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12포인트(0.03%) 하락한 7542.77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영국에서의 임금 상승률은 근 2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당장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통화 정책 기조를 수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루 뒤인 내일은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이틀 뒤인 1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BOE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12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물가지표와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둔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00포인트(0.40%) 상승한 3,003.44에, 선전종합지수는 2.73포인트(0.15%) 상승한 1,868.10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지난 5일 이후 6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할 연례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둔 기대도 이어져 지수에 상방 압력을 더했다. 경제 회의에서 대한 낙관론이 중국 증시 강세에 대한 촉매제를 제공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지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상하이 지수에서 다양한 소비자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자본 시장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이날 유가는 4% 급락했다. 미국의 근원 CPI가 예상과 달리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압박으로 유가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61달러(3.66%) 내려 68.7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2.67달러(3.51%) 하락한 73.36달러를 기록했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12% 하락해 1979.43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1,994.85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가파른 강세 이후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6시 기준 0.90% 오른41,268.0달러에 거래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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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