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기본이고 생물다양성, 공급망, 자원순환 정책을 수립하고 녹색 기반 비즈니스를 확충하고 있다. EU 택소노미를 시작으로 녹색전환에 나서는 기업을 식별하는 방법이 정교화되고 있는 만큼 <한경ESG>는 이러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개하기 위해 '한국 GX200'을 선정했다
하늘엔 에어택시가 날아다니고 도로 위엔 무인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지나다닌다. 공원 곳곳에는 스마트 글라스를 쓴 채 가상현실(VR)·증강 현실(AR)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2050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풍경이다. 2012년 경기도의 한 신도시에서 태어난 김미래 씨는 올해 만 38세가 됐다. 직업은 우주비행사. 지난주엔 지구 밖으로 처음 나가 본다는 어느 가족을 우주선에 태우고 달에 다녀왔다. 1인 1로봇 시대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할머니가 보낸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집에서 TV로 은행 업무를 보는 방법을 알려줘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에서 오프라인 은행 점포는 2040년대 들어 대부분 사라졌다. 모바일 뱅킹에 서툰 노인들이 금융 거래를 하기 힘들어지자 은행들은 인공지능 (AI)을 활용한 원격 금융 시스템을 도입했다. TV를 켜서 은행에 연결하면 사람과 똑같이 생긴 AI 은행원이 화면에 등장해 예금 가입, 송금, 대출 등을 도와준다. 미래 씨는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서비스 로봇’을 잘 쓰고 있는지 여쭤 봤다. 지난달 아버지 생신 선물로 사 드린 로봇이다. 최근 한국은 ‘1인 1비서 시대’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여기서 비서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다. 로봇이 비서처럼 사람 옆에 붙어 다니면서 그날그날 일정을 알려 주고 필요한 것을 챙겨 준다. 미래 씨아버지가 쓰는 비서 로봇의 주요 임무는 고혈압 약을 잊어버리지 않고 제때 먹도록 알려 주는 것이다. 이제 AI는 거의 모든 것과 연결돼 있다. 스마트 글라스를 쓰고 냉장고를 열어 보면 식품에 관한 정보가 AR 메시지로 눈앞에 뜬다. 미래 씨의 시선이 우유에 멈추자 “소비 기한이 지났으니 먹지 말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그저께 저녁에 먹다 남긴 된장찌개 위에는 “아직 상하지는 않았 지만, 가급적 오늘 안에 다 먹으라”는 메시지가 떴다. 콜라병을 바라보자 열량과 당분에 관한 정보가 보였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고민을 안겨 주는 메시지다. 언어 장벽 허무는 AI 동시통역 미래 씨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육체적으로 고된 우주비행사 일을 40대 이후에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회사로 가는 자율주행 자동차 안에서 신재생 에너지에 관한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 AI 동시통역기가 있어 외국 대학교수의 강의도 마치 한국어 강의처럼 들을 수있다. 사실 AI 동시통역은 공부할 때보다 해외여행 갈 때 더 유용하다. 뉴욕에서든 도쿄에서든 파리에서든 아무나 붙잡고 한국어로 길을 물으면 내가 하는 말이 자동으로 번역돼 현지인에게 전달된다. 현지인이 하는 말 또한 한국어로 통역돼 음성으로 흘러나온다. 미래 씨에겐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딸이 있다. 문득 초등학교 시절 즐겨 읽던 ‘주니어 생글생글’이 생각났다. 요즘엔 접고 펴고 돌돌 말 수 있는 휴대용 디스플레이로도 주니어 생글생글을볼 수 있다. 딸을 위해 구독 신청을 해야 겠다고 생각한 순간 미래 씨는 깜짝 놀랐다. AI 은행원, 비서 로봇, AI 동시통역…. 모두 그 옛날 주니어 생글생글 커버 스토리 ‘미리 보는 2050년’에서 본 것들이다. 그게 모두 현실이 되다니!by 유승호 기자AI가 사고를 낸다면?‘맞춤형 아기’가 태어난다면? AI, 로봇, 유전공학 등 과학 기술 발전은 인류에게 더욱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도덕적·윤리적 문제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AI가 운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람도 타고 있었는데 이 차량이 교통사고를 냈다고 생각해 봅시다. 운전은 분명 AI가 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아닌 AI에 사고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AI가 운행하는 차에 타고 있었을 뿐 직접 운전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암 치료 등에 쓰이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면 ‘맞춤형 아기’도 낳을 수 있습니다. 아기의 유전자를 자르고 붙여 특정한 외모와 지능, 성격을 지닌 아기가 태어나도록 하는 것이 죠. 생명의 탄생 과정에 인간이 개입해도 되는지를 두고 찬반 논쟁이 있습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와 비슷한 문제도 많아질 것입니다. AI에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맞춤형 아기를 윤리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사람들이 집에서 재미를 느끼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할 것이다.”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약 40년 전인 1985년 한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이때는 미국에서도 컴퓨터가 있는 집이 전체의 10%도 안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잡스는 기술 발달의 흐름을 꿰뚫어 보고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했습니다. 앞으로 세상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새해를 맞아 주니어 생글 생글은 2050년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최근 과학 기술 동향을 바탕으로 26년 후 미래의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될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는 것입니다. 준비되셨나요? 자, 이제 미래로 갑니다.by 유승호 기자 1년에 한 번 우주여행 소리보다 빠르게~ 초음속 여객기 에어 택시 심각한 대기오염, 깨끗한 공기는 어디에?AI가 감정까지 지녔다? 병원에 갈 필요 없다! 원격 의료 운전은 AI가~ 자율주행 자동차 인간 수명 120세 시대 힘든 농사 일은 로봇이바다에 산다! 해저 주택
함께 풀어 볼까요?이번 호에서 읽은 내용을 확인하고 더 깊이 생각해 보면서 독해력과 문해력을 높여 봐요!빈칸을 채우거나 주어진 단어 중 알맞은 것을 골라 보세요.❶ 1963년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즉석 라면은 무엇일까요? 국물이 하얀 치킨 라면이었어요. 지난 10월 30일 자 ‘라면 60년사’ 커버 스토리에 나온 내용입니다.❷ 이곳은 금리를 조절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입니다. 이 은행의 이름은 무엇일까요?❸ 세계적인 젤리 전문 업체 하리보를 만든 한스 리겔은 1930년대 말 전쟁이 발발하자 위기를 맞습 니다. 설탕 등 재료를 구하기도 힘들고, 공장에서 일할 직원도 찾기 힘들게 되죠. 물론 젤리도 잘팔리지 않았고요. 무슨 전쟁이었을까요?① 제1차 세계대전 ② 제2차 세계대전 ③ 임진왜란 ④ 고려 거란 전쟁❹ 최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2040년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 했어요. 이렇게 예상한 가장 큰 이유는 ( )와 ( ) 때문 입니다.❺ 내년부터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이정후 선수는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에서 타율(打率)과 출루 율(出壘率)이 가장 좋은 선수였어요. 타율과 출루율은 한자어예요. 한자의 뜻을 바탕으로 두 단어를 우리말로 풀어 설명해 보세요.❻ 진동을 전기로 변환하는 것은 ( )효과, 열을 전기로 변환하는 것은 ( )효과라고 한다.정답 ▼❶ 삼양라면 ❷ 한국은행 ❸ ②제2차 세계대전 ❹ 인구 감소, 생산성 하락 ❺ 안타를 치는 비율, 아웃되지 않고 루(베이스)에 나가는 비율 ❻ 압전, 열전 구독 안내주니어 생글생글 정기 구독을 신청하시면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구독 연장 혜택!혜택 ❶ 6개월 연장 시 1개월 무료 혜택 ❷ 12개월 연장 시 2개월 무료12개월 연장 시 한경 무크 6권 중 1권 또는 생각노트를 선물로 보내 드립니다.※ 기존에 구독 연장을 신청하신 분들에게도 소급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