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10단지 '래미안' 브랜드 단다
삼성물산이 경기 과천시 중심가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과천주공10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응찰했다. 조합은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연말께 시공사로 확정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10단지 (조감도) 시공사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이 단독 응찰하면서 두 번째로 유찰됐다. 지난달 19일 현장 설명회에는 건설사 5개사가 참가했다. 삼성물산은 시공사 선정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지난 10일 입찰보증금 200억원을 납부하는 동시에 입찰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10일을 입찰보증금 납부 기한(50억원)으로 정하고, 이날까지 입찰제안서와 나머지 입찰보증금 150억원을 받을 예정이었다.

과천주공10단지 조합 이사회는 시공사 선정 입찰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면서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내용의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주로 예상되는 대의원회의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한 뒤 연말쯤 조합원 전체회의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중앙동 67 일대의 과천주공10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과천중앙공원, 과천초, 과천고와 맞닿아 있다. 기존 지상 5층, 632가구를 헐고 새로 지하 3층~지상 28층, 1339가구를 짓게 된다. 대지면적이 전용면적 89㎡는 109㎡이고 105㎡는 135㎡로 전용면적보다 넓은 데다 용적률이 86%에 불과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