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폭협회 회장단, 김두겸 울산시장 예방

산업현장 중대재해 대응방안 논의


방폭협회가 13일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박종훈 공동회장, 김두겸 울산시장, 백순흠 공동회장. 방폭협회 제공
방폭협회가 13일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박종훈 공동회장, 김두겸 울산시장, 백순흠 공동회장. 방폭협회 제공

(사)한국방폭협회 회장단은 13일 김두겸 울산시장을 예방해 고용노동부의 협회 사단법인 인가에 대한 공로패 전달과 함께 울산산업현장의 중대재해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두겸 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수도인 울산은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활동할 한국방폭협회의 정식 인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방폭협회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치하했다.

백순흠 방폭협회 공동회장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개인과 기업, 사회, 더 나아가 나라 전체를 위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방폭협회에서는 산업현장의 고압가스, 인화성 물질로 인한 폭발사고를 근절해 근로자의 고통이나 기업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폭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증진과 핵심적 가치인 안전경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방폭협회는 협회 인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 시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국방폭협회는 지난 5월 30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허가증(제830호)을 받았다.

백순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대표이사와 박종훈 울산대학교 초빙교수가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사무국은 울산테크노파크에 두고 있다.

‘방폭’은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설치되는 기자재와 장비 등에 대한 폭발 위험요인을 사전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조선해양 및 석유화학 산업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고압가스나 인화성 물질은 정전기나 작은 스파크에도 인화돼 자칫 큰 폭발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방폭 구역에 설치되는 기자재는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방지 대책이 적용된 제품이거나 방폭인증을 획득해야만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관련 분야 유지보수와 서비스에 대한 국제규칙은 국제방폭인증제도(IECEx Scheme)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방폭협회 홍보위원장인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는 “울산의 주력 장치산업은 항상 화재・폭발의 위험요인이 상존하므로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폭의 역할과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면서 “일터에서 지속가능한 산업재해 예방체제가 정착되려면 산업현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인식 공유와 함께, 기업 스스로 산재 위험요인을 개선할 민관(民官) 산업안전 관리체계 구축의 중심 역할을 방폭협회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폭협회는 전국 단위의 협회 조직화를 통해 산업계의 방폭설비시장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 세계 방폭설비 시장은 2025년까지 14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