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월의 감독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3개월 연속 수상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회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EPL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024시즌이 개막한 8월과 9월에 이어 3회 연속으로 EPL 최고 감독으로 인정받는 영예를 누렸다.

부임 첫 달부터 3회 연속으로 이 상을 받은 지도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이라고 사무국은 전했다.

1992년 출범한 EPL 역사상 이달의 감독상을 3회 연속 받은 인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포함해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까지 4명뿐이다.

토트넘은 지난 7월 루턴 타운을 1-0, 24일에는 풀럼을 2-0으로 격파한 데 이어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도 2-1 승리를 거뒀다.

이 구간 주장 손흥민이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선봉에 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1월에도 EPL 최고 감독으로 선정되면 4회 연속 수상자로 기록된 2017-2018시즌 과르디올라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다만 11월 첫 경기인 지난 7일 첼시전에 이미 1-4로 대패한 터라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는 않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이끌다가 올여름 토트넘으로 적을 옮겼다.

수비 라인을 높은 지점까지 올리며 대부분 선수를 공격에 참여시키고,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공세를 이어가는 '공격 축구'를 강조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승점 26)은 8승 2무 1패를 거둬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에 이어 2위에 자리해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