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천543억원…전기요금 등 부담 늘어
LGU+, 매출 성장에도 비용 증가 탓 3분기 영업이익 11% 감소(종합)
LG유플러스가 3분기 매출 성장 흐름을 이어갔지만, 전기요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축소됐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천543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649억원을 4% 밑도는 수치다.

매출은 3조5천81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순이익은 1천567억원으로 8.3% 줄었다.

매출에서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조9천52억원으로 2.3%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2.0% 감소한 5천532억원이었고 설비투자(CAPEX)는 15.4% 감소한 5천241억원이 집행됐다.

무선 가입 회선이 여섯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대 증가하고 기업 인프라·스마트홈 등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갔지만,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기타 비용 증가(약 449억원)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전력 수요가 많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을 신사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5천870억원이었고,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매출은 1조5천7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3.1% 늘었다.

전체 무선 회선 수는 22.3% 늘어난 2천382만 개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여섯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증 회선은 214만3천 개로 이 기간 324.4% 급증했다.

이동통신 사업(MNO) 가입 회선은 총 1천829만2천 개로 작년 동기보다 15.3% 늘어났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 회선은 681만9천 개로 19.7% 늘어 전체 가입자 중 5세대 이동통신 고객 비중은 61.9%였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1.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가입 회선 해지율은 1.05%로 0.1% 포인트 줄어들었다.

알뜰폰(MVNO) 가입 회선도 552만8천 개로 53.1% 증가했다.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8% 늘어난 6천7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업 회선과 설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7.9% 증가한 4천4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827억원, 설루션 매출은 1천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17.5% 성장했다.

기업 인터넷·전용 회선으로 구성된 기업 회선 사업 매출은 1천92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1천945억 원)와 비교했을 때 약 1.2% 줄었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