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샌들러 추정…구글 워크스페이스 '듀엣 AI'와 본격 경쟁
MS, 월30달러 'MS 365 코파일럿' 출시…"연간수익 1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1일(현지시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MS 365 코파일럿'은 워드와 엑셀, 아웃룩, 팀즈 등이 포함된 MS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챗GPT와 같은 자사의 AI 비서 코파일럿이 탑재됐다.

이용자 요청에 따라 문서와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은 물론, 회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회의 내용 등을 요약해 준다.

'MS 365 코파일럿'의 이용료는 1인당 월 30달러다.

현재 MS 365는 등급에 따라 1인당 12.50달러∼57달러의 이용료가 부과되는데 여기에 추가된다.

이 기능은 기업용으로 판매되며, 기업이 코파일럿을 이용하려면 최소 300개의 계정이 필요하다.

미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MS가 이번 유료 기능을 통해 "2026년까지 연간 총 1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용 가능자의 18%가 코파일럿을 사용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당신이 코파일럿을 사용하는 사람과 경쟁하고 있다면, 코파일럿이 없으면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미 유력 매체) 포춘의 매출 순위 100대 기업의 40%가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MS 365 코파일럿'은 구글의 워크스페이스용 '듀엣 AI'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구글은 앞서 지난 8월 말 자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인 워크스페이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기능을 본격 출시한 바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구글의 '듀엣 AI' 이용료도 월 30달러로 'MS 365 코파일럿'과 같다.

'듀엣 AI'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회의 내용을 메모,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18개 언어로 번역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