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품목보다 장소·상황에 맞는 옷차림 찾는 추세"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특정 장소와 상황에 어울리는 옷을 찾는 키워드 검색이 크게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할 때 입는 스타일인 '하객룩'의 월평균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8.7% 증가했다.

휴양지·여행룩은 각각 178.7%, 195.7% 급증했다.

이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황금연휴가 낀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피스 대신 ○○룩'…달라진 온라인 패션 검색 트렌드
이밖에 나들이룩, 시밀러룩, 출근룩 등 다양한 검색 키워드가 활용됐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판매사도 상품명에 '○○룩'을 붙이는 사례가 많다.

일례로 지그재그에서 하객룩을 검색하면 11만건 이상의 상품이 표출된다.

실제 하객룩, 휴양지룩, 여행룩 등으로 언급된 상품은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2∼3배로 증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유행을 따르는 키워드 검색도 증가세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끈 옷차림인 'Y2K' 검색량은 같은 기간 평균 135% 늘었다.

요란한 디자인 대신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올드머니룩'과 발레복을 일상복처럼 입는 '발레코어'도 각각 월 최대 3만건, 8만건 검색됐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브랜드 중심인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상황과 장소에 어울리는 옷을 검색하는 패턴이 확산하는 추세"라며 "1만8천여 쇼핑몰이 입점한 지그재그에서 이런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코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