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정 시조시인 '시 쓰는 챗봇', 제43회 가람시조문학상 수상
서정연 시조시인의 작품 '시 쓰는 챗봇'이 제43회 가람시조문학상을 수상했다.

가람시조문학상은 시조시인이자 국문학자인 가람 이병기 선생(1891∼1968)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시조 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시조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일 전북 익산시에 따르면 가람시조문학상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서 시인의 '시 쓰는 챗봇'을 가람시조문학상 수상작으로 정했다.

위원들은 "작품의 메시지가 선명하고 '김소월의 연보를 순식간에 외운다', '존재를 상상하며 시를 읽고 시를 쓴다' 등의 표현으로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서 시인은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으로 등단해 한국예총 광주광역시연합회 광주예술문화상 공로상, 한국시조시인협회상 본상, 한국문인협회 조연현문학상 등을 받았다.

또 제15회 가람시조문학 신인상 수상작은 류미월 시조시인의 '숙묵(宿墨)'으로 정해졌다.

이 작품은 '갈아둔 다음 하룻밤을 묵힌 먹물 같은 시조'라는 평가와 함께 "(독자를) 성찰의 순간으로 빨려 들어가게 한다"는 심사평을 얻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