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대유위니아 회장, 26일 국감에 다시 부르기로
환노위, '노동자 사망' 관련 SPC 회장 국감증인 추가채택
지난 8월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 허영인 SPC 회장이 결국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허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 홍용준 쿠팡 CLS대표를 26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환노위는 노동부 종합감사에서 허 회장에게 연이은 중대재해 발생의 책임 소재를 캐물을 예정이다.

샤니 제빵공장 사고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SPC의 또 다른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바 있다.

환노위는 지난 12일 노동부 국정감사에 이강섭 샤니 대표를 증인으로 불렀으나, 야당은 허 회장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지속해서 요청해 왔다.

이해욱 회장은 지난 8월 부산 연제구의 아파트 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DL이앤씨 하청업체인 KCC 소속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쿠팡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 CLS의 홍 대표는 최근 경기 군포시 빌라에서 쿠팡 하청업체 배달기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노위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을 노동부 종합감사에 출석할 것을 다시 요구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그룹 4개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광주시에 따르면 이들 계열사 관련 임금 체불액은 700여억원에 달하고 납품 대금 등 광주 협력업체의 피해 규모는 1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환노위는 박 회장을 12일 노동부 국정감사에 출석하라고 했으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