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모회사 이수화학의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주주 대상 500억원 규모 공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제7회차 CB의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에 대한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수앱지스는 2021년 800억원 규모의 사모CB를 발행했다. 올해 말부터 조기상환 청구가 개시된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6월 말 기준 약 64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7회차 사채권자 전체가 전액 조기상환을 청구할 경우에 대비해 일부 자금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주주대상 CB 발행에 앞서, 모회사인 이수화학을 대상으로 할인 없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먼저 진행해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지분 희석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또 전체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아닌 주주배정 공모 CB 발행으로 주가 변동성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향후 회사 성장에 따른 이익을 기존 주주들과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제8회차 CB에는 표면이자율 3%와 만기이자율 5%가 반영돼 있으며, 조기상환청구권이 주어진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ISU203’의 비임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