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박사 설립' 유한양행 10만달러 후원
샌프란 한인회관에 도산 안창호 동상 들어선다…모금 100만불 돌파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이 리모델링 중이 가운데 후원 금액이 100만 달러(13억5천만원)를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한인회관 리모델링 후원 금액은 모두 104만 달러(14억원)로 집계됐다.

제약회사인 유한양행이 이날 10만 달러를 후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모금액이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한인회 측은 설명했다.

100년 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은 288평 규모의 1층 건물로, 올해 초부터 후원금을 기반으로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모델링과 함께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해 김종림 선생, 장인환·전명운 의사, 유일한 박사 등 이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우당 이회영 선생의 동상도 들어선다.

유한양행은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으로 활동한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제약회사다.

한인회관에는 이들 독립운동가의 활동이 전시되고, 이들을 가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미니 '역사박물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인회 관계자는 "당초 목표한 모금액이 150만 달러였는데, 100만 달러를 넘었다"며 "이달 말 공사 완공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